난치성 기미의 치료, 그 해답은?

옐로우 레이저, 듀얼 레이저 토닝

안녕하세요. 광명 미소가인 피부과 고정훈 원장입니다.

누군가 피부과 의사로서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을  몇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중에 하나가 “기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기미를 가지고 고민하시거나 기미 치료를 이미 받으신 경험이 있거나 현재 기미 치료를 받고 계신 많은 분들이 기미가   난치성이며, 치료할 때만 좋아지고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는 “골칫덩어리”라는 생각에 공감의 한표를 던지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난치성, 재발성 기미는 전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그냥 포기한 상태로 손놓고 있어야만 하나요? 이번 칼럼에서는 난치성 기미와 재발성 기미에 대한 최근 생각의 변화와 그에 따른 치료 방법에 대하여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미에 대한 최근 생각의 변화는?

지금까지는 기미를 색소성 질환으로 생각하고, 기미 피부의 색소만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피층에 존재하는 기미 색소 이외에 기미 부위의 증식된 혈관에서 분비되는 여러 혈관성장인자들이 기미가 악화되고 재발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따라서 기미 색소치료와 함께 기미 부위의 혈관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기미의 악화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최근 기미가 있는 피부를 조직검사하여 정상 피부와 비교하는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가 참으로 흥미로운데요, 기미가 있는 피부의 진피층에 분포하는 혈관이 정상 피부에서 보이는 혈관보다 더 크고, 더 많은 수가 분포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기미 피부의 표피부위에는 정상 피부보다 더 많은 혈관내피성장인자가 분포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피부가 자외선이나 외부 자극을 과도하게 받게 되면 스스로 회복하려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그 과정 중에  혈관내피성장 인자가 많이 분비되게 되며, 분비된 혈관내피성장인자는 새로운 혈관의 생성과 동시에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하게 되고, 그 결과 기미가 새로이 발생하거나 진해지게 되며, 상처나 염증 후에는 과색소 침착이 발생되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엘로우 레이저를 이용하여 기미가 있는 여성을 치료하는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엘로우 레이저 치료 후 임상적으로 기미가 호전되었다는 결과와 함께 기미가 있는 피부에 있어서 엘로우 레이저 치료 전과 치료 후의 혈관내피성장인자를 비교한 결과 치료 후에 혈관내피성장인자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기미의 호전과 혈관내피성장인자의 감소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엘로우 레이저를 이용하여 기미 피부 진피층에 있는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혈관을 제거하는 것이 기미의 호전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난치성 기미 치료를 옐로우 레이저나 듀얼 레이저토닝으로 해야만 하는 이유는?

난치성 기미(혈관성 기미)나 재발성 기미의 치료에 있어서 최근 고려되는 원칙은 기미 피부의 색소를 제거해 주면서 동시에 기미의 악화와 재발에 관여되는 진피층에 증식된 혈관까지 같이 치료해 주는 것이 기미의 악화와 재발을 억제할 수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옐로우 레이저는 멜라닌 흡수율이 뛰어난 511nm 그린 파장으로 기미의 색소를 개선시켜 주고, 혈관흡수율이 최적인 578nm 옐로우 파장으로 기미 부위의 증식된 혈관을 치료함으로써 난치성 기미의 치료와 기미의 악화와 재발을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듀얼 레이저 토닝은 1064nm의 Q-switched(단파장)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하여 기미의 색소를 파괴하는 QX-Max 3D 토닝과 1064nm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나 585nm Pulsed dye laser를 이용하여 진피층에 비정상적으로 증식되어 기미의 악화와 재발에 관여하는 혈관을 파괴하는 시너지 토닝을 순차적으로 사용하여 난치성 기미 치료의 효과는 높이고 재발 빈도는 낮춰주는 좋은 치료효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