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다한증, 연필만 잡았을 뿐인데 땀으로 흥건해지는 예비수험생

안녕하세요. 광명미소가인피부과 고정훈 원장입니다.

지난번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법에 대한 칼럼에 이어 손바닥이 늘 땀으로 젖어있는 분들을 위해 손바닥다한증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여름이 되면서 손이나 발에 땀이 차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땀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지만 치료법을 모르거나 기존 다한증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쉽게 치료를 하지못하는 분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합니다.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이유와 치료법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생리적인 현상이며, 이런 기능은 에크린 땀샘에서 담당하는데, 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 많이 분포합니다. 손바닥 다한증은 이러한 손바닥의 에크린 땀샘으로 땀을 분비하도록 신호를 전달해주는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발생되며, 그 결과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닦아도 닦아도 손바닥이 땀으로 쉽게 흥건해지고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피부과에서 손바닥다한증 치료를 할 수 있는데 염화 알루미늄이나 글리코피톨레이트 성분의 바르는약, 전기이온영동치료, 교감신경절제술, 보톡스 땀주사 요법 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다한증치료법인 손바닥 땀주사의 경우 치료후 6개월정도 한시적으로 손에 흐르는 땀에 불편함을 없애줍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자녀나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랑/신부, 취직 시험등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치료를 하면 효과적인 시술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손바닥에 땀을 없애고 싶다면 언제 시술을 받아야 할까?

손바닥 다한증에서 보톡스 땀주사 요법은 시술 후 3~7일 정도 지나면서 땀이 줄기 시작하며, 지속기간은 시술받으신 분의 다한증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시험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신 분이라면 1개월 전 정도에 시술을 받으시는 것이 적절하리라 생각됩니다.혹시나 손바닥에 주사를 맞는다는 것에 대하여 굉장한 부담감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중요한 일이 있기 두달 전 정도에 먼저 잘 안 쓰는 손에 보톡스 주사를 맞으시고 결과가 만족스러우시다면, 한달 전 정도에 잘 쓰는 손에도 보톡스 주사를 추가적으로 맞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바닥다한증 치료전후 고려해야할 사항

손바닥 다한증에 대하여 보톡스 땀주사 시술 후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일시적으로 손가락 근육의 힘이 약해질 수 있는데 특히 엄지와 검지 사이]의 꽉 잡는 힘이 다소 떨어지는 증상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략 3-4주 정도 지나면서 개선이 되게 되므로 시험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신 분이라면 적어도 한달 이전에 손바닥에 보톡스 땀주사를 맞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PS. 겨드랑이가 늘 땀으로 젖어있어 고생하시는 분을 위해 겨드랑이땀주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2. 다른분보다 땀이 과하게 많다고 생각되시거나 고민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진료시간 짬짬히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