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4가지 주요원인

안녕하세요. 광명미소가인피부과 고정훈 원장입니다.

지난번 칼럼 “아토피 피부염에 만병통치약이 없는 이유”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4가지 원인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아토피원인에 대해서 잘못알고 있었던 정보는 없는지 살펴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앞선 글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고 따라서 치료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원인을 이야기 해보자면, 유전학적인 측면, 위생가설, 면역반응의 이상, 환경적 요소(음식, 흡입 항원)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커다란 범주 안에 있는 한가지 질환으로 알레르기 천식이나 비염, 음식물 알레르기와 같은 질환들과 한 식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이다?

먼저 유전학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알레르기 질환은 어느 정도 가족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마다 다소 결과의 차이는 있지만, 부모 중 한사람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경우가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이 없을 경우보다 자녀에서 알레르기 질환 발생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경우 그 발생율은 더욱 더 높아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고 아버지가 천식이 있는 부모를 둔 자녀에게서 정상 부모를 가진 자녀에서보다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이야기 입니다. 안타깝게도 어떠한 기전을 거쳐 유전이 되는 지, 그 예방은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에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위생수준이 높아져서다?

위생가설은 현대 사회의 환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회가 발달하지 못했던 시기에는 영유아기에서부터 많은 항원에 노출이 되면서 해당 항원에 관용이 생겨 알레르기 질환 발생이 높지 않았습니다.하지만 현대 사회로 오고 생활 수준과 위생 수준이 높아지면서 영유아기에 항원에 노출될 확률이 적어지면서, 이후에 항원에 노출이 되었을 때 감작이 되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위생가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위생이나 생활 수준을 낮춘다면 다른 질환들

(예: 콜레라, 식중독 등)의 발생이 높아지겠죠?

아토피피부염 면역력이 약해서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면역 반응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익히 많이 들어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병으로 오인하셔서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치료를 많이 받으시기도 합니다.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몸 안의 면역 반응들이 균형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토피 피부염은 어느 한 면역반응이(Th2반응) 다른 면역반응보다 과해지면서 면역 반응의 불균형이 오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먹을것과 주변환경 때문이다?

환경적인 요소는 먹는 것(음식물 항원)과 주변 환경(흡입 항원)으로 나눠집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쓸 글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고 이 글에서는 간략히만 설명하겠습니다.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고, 그 만큼 잘못된 정보도 많은 부분입니다. 일단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특히 2세 미만)들은 음식물 알레르기가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 결과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1/3에서 많게 절반 이상에서 음식물 알레르기가 동반된다고도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분유 선택에 있어서부터 이유식 재료, 간식 등의 먹거리 등에 신경 써주셔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흡입 항원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과연 어떠한 음식물에 대해 어느 기간 만큼 피해야 하는 걸까요? 과연 공기 좋은 곳에만 가면 아토피 피부염이 낫는 걸까요? 그러면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곳에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없을까요?환경적 요소에 대해서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회피 요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이 많은데 정리가 쉽게 되지 않네요. 시간이 걸리더라고 천천히 조금씩 정리하겠습니다. 다음 내용은 아토피 피부염의 경과에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